'발로쓴글'에 해당되는 글 1건

  1. 윗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2012.11.10

윗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윗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Posted at 2012.11.10 01:30 | Posted in 발로쓴글

어떤 자리에 가면 내가 윗사람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자리에 가면 내가 아랫사람이 되기도 하는데,

 

점점 세월이 흘러 마냥 까불기만 할 수 있는 자리보다는

감싸안고 품으며 쌉싸레한 이야기에도 쿨하게 웃으며 넘기는 여유를 보여주어야 할 나이가 되고야 말았다.

 

어른이 되면 뭐든 다 하는 슈퍼맨이 되어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나이엔 무엇, 또 저나이땐 무엇, 그런 하나하나의 단계들이

흐트럼 없이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의 그 계단들은 가끔은  내가 생각지도 않은 곳으로 날 인도하기도 하고,

또 그 곳에서 어리둥절하고 헤매이면서 어른이 아닌 여전히 어린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아직도 그렇게 어리숙한데,

나 또한 누군가의 선배 역할을 할 나이가 되었다.

 

볼 수 있는 시야도 넓어지고, 지식적으로 아는것은 물론 시야가 넓어짐에 따라 흘러들어오는 앎의 양 또한 이전과는 다르다.

못보고 지나쳤을 하나하나들이,

어릴적엔 그냥 넘겼을 하나하나의 데이터들이

정보로 구축되어 더 많은 상념속에 나를 가두고

행동으로 옮아가기에 한 템포 더 망설이는 소심한 어른이 되었다.

 

2012년이 이제 두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나는 얼마나 더 고민하며 살아왔나

내 얼굴에 책임질 수 있도록 나의 행동은 충분히 내 나이값을 했나

그리고 기준이 되어 살아가는 것, 기준으로서의 역할은 잘했나

기준으로 비춰지긴 했을까

 

기댈 곳보다 점점 기대오는 무게가 커져감을 느끼는 하루하루다.

 

 

Nevertheless, whereto we have already attained, let us walk by the same rule, let us mind the same thing. Philippians 3:16 

 

'발로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윗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0) 2012.11.10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